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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경우 없는 세계

by page(페이지)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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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없는 세계

 
저자 : 백온유
출판사 : 창비
출판 연도 : 2023년
 

경우 없는 세계 도서와 필사노트 사진

 

 
경우 없는 세계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 수상 작가 백온유의 장편소설 『경우 없는 세계』가 출간되었다. 백온유는 전작 『유원』과 『페퍼민트』를 선보인 후 용서와 화해, 죽음과 돌봄의 문제 등 묵직한 주제를 날카롭게 응시하는 문장과 진정성 있는 성장서사로 “문학이 갖추어야 할 진실에 한발 다가선 작품” “담대한 소설적 기량” 등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온유는 이번 작품 『경우 없는 세계』에서 어두운 곳에 대한 관심과 연대라는, 지금 우리에게 긴요한 문학적 테마를 힘 있게 직시하는 기존의 작품세계를 견지하면서도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더욱 깊고 넓어진 시선으로 전 세대 독자들에게 가닿을 감동적인 이야기를 내보인다. 어른이 되어서도 10대 시절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주인공 ‘인수’는 우연히 만난 가출청소년을 돌보며 집을 나와 방황했던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된다. 인수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과거 ‘가출팸’ 시절의 경험과 그 기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현재의 이야기는 정교한 내면 묘사와 생생한 에피소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해 다채롭고 흡인력 있게 펼쳐진다. 특히 거리의 아이들을 다루는 백온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밀도 있는 서술에서는 동세대 작가들에게서는 찾기 힘들 정도로 사려 깊은 존중과 공감의 자세가 돋보인다.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갈등과 방황의 궤적을 탐색하는 감식안 역시 탁월하다. 매끄러운 필력과 단단한 심력으로 자기혐오, 자기부정의 심리를 면밀히 추적하고 가슴을 울리는 성장의 서사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이 애틋한 이야기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과거의 못난 ‘나’와 지금도 모난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하여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구원하게 만든다.
저자
백온유
출판
창비
출판일
2023.03.30

 

작가 소개

백온유

 

1993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난 현대문학 소설가 백온유 작가님은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2017년 장편동화  <정교>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유원>, <페퍼민트>등이 있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봐 있다. 청소년 성장소설의 대표 작가 중 한명입니다.

 

- 교보문고 작가 정보 발췌 -

 

<유원>, <페퍼민트>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중에 필사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서(책)을 고르는 TIP

보통 출판사 별로 느껴지는 작가님들이 모여 있는 경우가 있는대 개인적으로 창비 작품을 항상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출판사나 작가를 참고해서 다음책을 읽으면 한결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 소개

어른이 된 인수, 이호라는 가출 청소년을 만나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며 돌아보게 됩니다. 이 소설이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이야기를 담아내고 가출 청소년들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 속에 담았습니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며 어른이 된 인수가 가출청소년 이호에게 주는 온기에는 이유가 있음을 알수 있는 소설입니다.

 

문장 수집

마음에 드는 페이지(page)를 필사한 부분입니다.

 


머리카락이 뜨거울 정도로 쨍쨍한 햇볕에도 내 영혼은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p. 12

 


미세한 각도로 꾸준히 틀어지고 있던 내 삶에 가속도가 붙은 시점이 바로 그때가 아닐까 생각하곤 했다.

p. 55

 


특유의 신중함과 타인을 향한 예의를 과연 누구에게서 배운 것일까, 스스로 터득했다기에 그 태도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이었다. 사랑을 받은만큼 고결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 나는 납득 할 수 있었다.

p. 101

 


터무니 없이 순진했던 날들을 반성하듯이 더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분하지 않았다.

p. 157

 


나쁜일을 하지 않고 다들 어떻게 사는 걸까. 반복되는 일상을 저버리지 않고 평화를 일구는 법은 누가 알려주는걸까, 그런게 체득이 되는 인간들은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걸까.

p. 198

 


의존이라는 것이 얼마나 달콤하고 편리한지, 나는 경우를 만나고서야 알게 되었다.

p. 227

 


경우를 향한 내 마음을 체반은 받쳐 거른다면 무엇이 남을까. 너무나 많은 불순물들이 섞여 있어 나조차도 내 마음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p. 228

 


왜 저 아이는 사랑 받아본 아이처럼 행동할까, 나는 궁금해 했다. 어째서 경우의 존재에 대해 순수하게 감동하고 고마워하는 대신 의아해하고 얼마쯤 수상하게 여겼을까.

p. 256

 

 


[작가의 말]
내가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애쓸수록 미숙함은 쉽게 들통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안다. 어른다운 어른이 되는 길은 여전히 요원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가만히 멈춰서 살필 수 있는 시선을 주었다. 

p. 277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을 가만히 멈춰서 살필 수 없는 시선!  작가님의 말중에 이 부분이 엄청 공감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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