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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느티나무 수호대

by page(페이지)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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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저자 : 김중미
출판사 : 돌베개
출판 연도 : 2023년
 

느티나무 수호대 도서와 필사노트 사진

 

 
느티나무 수호대
“인간이 ‘함께’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은 오직 연대와 우정을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 김영희(전국국어교사모임 물꼬방 교사) 추천 “느티나무의 품 안에서, 아이들은 ‘앗아 갈까 두려운 행복’을 경험한다. 가장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아이들을 ‘수호대’로 묶는다.” ♣ 장일호(『시사IN』 기자) 추천
저자
김중미
출판
돌베개
출판일
2023.03.31

 

작가 소개

김중미

 

현대문학가이자 소설가, 아동동화작가인 김중미 작가님은 1963년 인천에서 태어나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 <꽃섬 고양이>, 청소년소설 <모두 깜언>,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곁에 있다는 것> 등을 썼습니다. 

 

- 교보문고 발췌 - 

 

도서 소개

다양한 나라의 이주민들이 살아가는 '다포읍'에는 수백 년 전부터 마을을 지켜 온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나무의 정령이 인간의 모습을 한 '느티 샘'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아이들을 불러 모아 돌봐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도서를 읽어 보시길 ^^  마음의 온기로 치유되고 희망의 이야기로 가득하답니다.

 

문장 수집

마음에 드는 페이지(page)를 필사한 부분입니다.

 

"나는 아직도 절망보다 희망을 더 믿는다.

여전히 사람들 안에 살아있는 생명의 힘을 믿는다. "

 


나는 조금씩 도시의 소음에 길들여지고, 어둠이 사라진 밤을 견디는 법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도시의 속도를 아직 따라가지 못한다. 

p. 13

 


"안다고 생각하는 거지. 진짜 아는 건 아니야. 너희의 권리와 행복을 지키려면 알아야 할게 많아. 그 앎이 너희의 힘이 되어 줄 거야. 그 힘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어."

p. 33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아는 것이란?  아는 게 힘!

 


"우리는 서로 다 달라요. 가까운 전라도와 경상도도 이렇게 다른데 말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나라와는 얼마나 다르겠어요. 그러나 다른 건 틀린 것과 달라요. 다르다는 것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도 안 되고요. 우리는 이렇게 대포읍에 모여 살며 서로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거예요."

p. 63

 

틀린 것과 다른 것?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 당연하지만 정말 어려운 길인 것 같습니다. 

 


"신기하지? 숲에는 똑같은 것이 아무것도 없단다. 또, 소중하지 않은 것도 없지. 저 키 큰 나무들부터 눈에 잘 띄지 않는 곰팡이와 이끼, 아니 우리 발밑 땅 속에 있는 것까지 모두 다 중요하지. 사람들이 그렇듯이,..."

p. 87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소윤 작가의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도서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는 중요합니다. 그 자체로 소중하니깐요.

 


사람들은 우리가 스스로 싹을 틔우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생각하지만 그렇게는 살아남을 수 없다. 사람들이 홀로 태어나고 자랄 수 없듯이 말이다.
...
500년을 넘게 산 나는 아직도 절망보다 희망을 더 믿는다. 내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내가 함께 살아온 시간 덕분이었다. 나는 여전히 사람들 안에 살아 있는 생명의 힘을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p.100

 

작가님의 글 속에는 곳곳의 희망의 당찬 포부가 드러나요. 읽으면서 희망이 계속 샘솟는 기분이랄까요?

 


"사람들은 뇌가 없는 존재는 사고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는 고작 25만 년이지만 식물의 역사는 4억 년이 넘어, 그 시간을 버티며 살아남으려면 우리에게도 많은 정보와 경험, 사고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물론 인간의 방식과는 다르게, 우리의 삶의 방식 자체가 인간이나 동물과 다르니까...."

p. 172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의 방식이 있겠죠?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니까!

 


"지금 누리는 것들을 빼앗기기 싫어서 곧 닥칠 위험에 눈감는 거지."

p. 175

 

첵 내용과는 상관없이 참 공감가는 문구였어요. 우리는 누리는 것을 빼앗기기 싫거나 피해가 갈까봐 닥칠 위기를 눈 감고 있지는 않나요? 

 


나는 내 자신과 이웃들을 위해 숲을 되살릴 날을 꿈꾼다. 다행히 내게는 슬기로운 친구들이 있다. 나는 그들과 손을 잡았다.

p. 180

 

함께라면 모든지 할 수 있어!!

 


"숲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으면 돼, 사람들이 그걸 깨닫게 해야지."

p. 202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있어, 그렇다고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건 아니야. 서서히 늙어 가는 거야. 사람들처럼. 그리고 내가 죽는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것도 아니야. 생명을 가진 존재들은 죽어도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지 않아. 죽어서도 다른 생명을 살리는 거름이 되지. 흙으로 돌아가 다른 생명의 먹기아 된 우리는 그 새로운 생명 안에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거야. 그렇게 새로운 식물들이 자라고 둥물들이 자라며 숲을 만들어 가는 거고."

p. 245

 


그들은 숲을 존중했고 스스로 숲의 일원임을 잊지 않았다.
...
그래서 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누구도 다스리지 않고 서로 협력해 가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p. 255 ~ 256

 

읽는 내내 희망찬 글로 푸른 숲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지를 뻗어 서로 마주 잡고 푸릎숲이 되는 세상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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